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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여행/이탈리아 & 유럽

[이탈리아 여행] 착한가격~ 마법처럼 빠져드는 프로치다 코스요리

램블 2012. 9. 7. 15:34



[이탈리아 여행] 착한가격~ 마법처럼 빠져드는 프로치다 코스요리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은

나폴리, 아말피해안, 소렌토, 카프리 위주로 여행을 하시는데요,

프로치다섬은 영화 일 포스티노의 촬영지이며,

전망대에서 바다 너머 바다를 볼 수 있는 아주아주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그럼 2010년 10월 29일

프로치다 여행으로 들어가볼께요~ ^^


오키


프로치다 항구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서 구석구석 둘러본 후에

점심을 먹으러 왔답니다.

 

점심이라기 보다는 '점저'가 맞겠네요.

점심과 저녁 사이...

중간에 전망대에서 앉아 빵과 음료수를 먹었거든요.

 

하긴 꼭 레스토랑에서 먹는 밥 외에

여행중 어느 골목 또는 어느 벤치에 앉아

싸가지고 간 빵, 과일, 음료수를 먹는 것도 정말 아름다운 순간인거 같아요.



저희가 프로치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Fammivanto란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에요.

 

이 집에서 코스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정보를 찾았거든요.



레스토랑 내부에는 자리가 없고,

이탈리아 스타일처럼 문앞에 야외에 테이블들이 있어요.



레스토랑 내부에는

아주 다양한 와인들과 예쁜 와인잔들이 있네요.



바로 요게 저희가 먹을 코스요리에요.

1인당 18유로에 전채에서부터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여행 중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봉사료과 세금 등을 별도로 받았는데요,

메뉴판 맨 하단에는 봉사료도 포함되어 있다고 씌여 있네요.

 

저희 둘 36유로만 내면

코스요리를 먹는거에요.

 

저희가 여행한 2010년에는 1유로에 1600원 정도 환율이어서요,

36유로면 58,000원 정도니까...

이야~ 정말 어떤 요리들이 나올지 궁금했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 중 하나는

음료로 1/4 와인과 함께 1/2 물도 주는거에요.

 

저희는 두명이니까,

남편은 레드와인과 물, 저는 화이트와인과 물~

요렇게 주문했답니다. ^^



물과 화이트와인이 먼저 나왔습니다.



빵도 나와주시고요~



코스의 전채요리가 나왔습니다.

문어와 홍합요리에요.



지금 프로치다의 이 순간을 기억하자고 말하며

가볍게 화이트와인 짠~ 건배~



문어요리는

대합 위에 올리브로 살짝 데쳐서 나왔네요.



이탈리아에서는 문어, 오징어 등 해산물요리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렇게 문어요리를 보니 참 반갑네요.



둘이 금새 휘리릭~~~

게눈감추듯 아니 문어발 감추듯~ 먹었답니다. ^^



홍합요리도 맛있게~~~



첫번째 코스요리를 먹는데

어디선간 "짹짹짹~~~" 귀엽고 예쁜 소리가 나는거에요.

 

저희 테이블 오른쪽을 바라보니,

예쁜 작은새 한마리가 앉아 있는거에요.

 

안녕~ 반갑구나! 작은새야~~~



한참을 지저귀더니

다시금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저 귀여운 작은새는 이탈리아 프로치다에 잘 날아다니고 있겠죠?



첫번째 코스요리

봉골레스파게티와 토마토펜네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레드와인을 따라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추억을

함께할 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의 건배를~



이탈리아 여행중 만나본 봉골레파스타는

대부분 짠맛이 강해요.

 

그래도 해산물이 워낙 싱싱하고

스파게티면도 파스타의본고장답게 아주 맛있게 삶아져서

참 맛있었어요.



냠냠냠~~

맛있어요!



토마토소스로 된 펜네파스타에요.



나폴리가 있는 이탈리아 남부는 토마토의 고장이라 불리울만큼,

토마토가 아주 맛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토마토소스 파스타맛도 참 좋아요.



프로치다 섬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네요.



두번째 요리로

오징어튀김과 황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이탈리아에서는 오징어튀김 요리 가격이 참 높았는데요,

이곳에서 이렇게 코스요리 중 하나로 만나보니 참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고~~~



황새치구이 한토막~



우아하게~

쓱쓱쓱~~



메뉴판에 보면 Contorni로 insalata verde 나온다고 되어 있는

그린샐러드에요.

 

원래는 이걸 처음에 빵, 와인, 물과 함께 갖다줘야 하는데,

두번째 코스요리를 다 먹을때까지 주지 않아 종업원분께 여쭤보니...

굉장히 미안해하며 갖다주네요. ^^



와~ 정말 배부른데요,

디저트가 나왔어요.

 

저희가 디저트로 선택한건 과일과 셔벗~



멜론 비슷한 과일이에요.



여행을 나가면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가

과일을 먹는 순간인거 같아요.

 

그냥 고단함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고,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셔벗이에요.



부드러우면서도 완전 달달한 셔벗~

역시 서양의 디저트는 엄청 달아요. ^^



저희 둘이 식사를 다 하고 나가려하니,

옆 테이블에 앉아서 무슨 계모임을 하는 현지인들께서

저희 부부에게 자기들 사진 찍으라고 말씀하시는거에요.

ㅋㅋㅋ

이탈리아스러운 분들이에요.

 

저 분들은 이날 어마머마한 양의 요리를 드셨는데,

그 요리들 모두 잘 소화시키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어쩌면 저렇게 많이 드시는지... ^^

 

오른쪽 아저씨 앞에 놓인 브루스게타 보니,

후릅~ 먹고싶어지네요.



1인당 18유로, 2인에 36유로

 

아... 정말 잘 먹었어요!

배부르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프로치다섬 바다앞 야외테이블에 앉아

착한가격의 코스요리를 먹다니...

언젠가 다시 꼭~ 와보자 말하며

레스토랑에서 일어섰답니다.

 

이탈리아 여행 프로치다섬의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Fammivento Ristorante

+39 081 896 9020

Via Roma,39, 80079 Procida Napoli,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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