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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여행/대한민국

건대 양꼬치 골목♥이국적인 풍경과 맛을 위한 서울 데이트 코스

램블 2015. 9. 11. 00:42





건대 양꼬치 골목♥

이국적인 풍경과 맛을 위한 서울 데이트 코스


서울시 광진구는 저희 부부가

신혼을 지낸 곳이에요.


광진구에는 어린이대공원, 건대가 있어

둘이 퇴근하고 운동 삼아 어린이대공원이나

근처에 있는 건대에 가서 일감호를 돌기도 했던 곳이랍니다.


아~ 벌써 몇년전인가요...


오래간만에 건대로 야간데이트 나갔던 날,

올초부터 눈독들이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건대 양꼬치 골못을 둘이 함께 찾아가 보았답니다.




자~~~ 그럼

맛있는 양꼬치와 양갈비 먹으러 갑니다!





홍대 만큼이나 매일 밤, 주말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건대 주변에는

중국음식문화골목이 있어요!


바로~ 건대 양꼬치 골목이랍니다.





건대입구역 교차로에서

한강 뚝섬유원지 방향으로 약 250m 정도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양옆으로 양꼬치집들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어요.


한국사람들도 있지만 중국사람들이 아주 많고요,

들리는 말들도 중국말이 제법 많이 들려요,

어느 집들은 간판에 한글이 없는 집도.. ㅡ.ㅡ

완전 까막눈으로 바라만 본답니다.


즉, 이곳은 어디어딜도 와~~~ 라고 친구에게 말했다간

그 친구가 찾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ㅋㅋ

일단 비슷한 이름의 집들이 많고,

한자로 되어 있어 읽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대략 700m 정도 양옆으로 수많은 집들이 있어요.

지나가며 맘에 드는 집을 콕~ 집어 들어가면 된답니다.





저는 오늘 연길 양꼬치 건대점으로 고고씽~





이 집의 특징은 식당 가운데에 테이블이 없고,

벽을 타고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 점이에요.


좀 더 많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가운데에

배치할 법도 한데,

일단 덜 혼잡스럽고 덜 답답해서 좋아요.





메뉴판을 보면 참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어요.

무얼 먹을까 고민고민~~~


처음엔 양꼬치 + 양고급갈비 이렇게 주문하면 어떨까 하고

여자사장님께 여쭤보니...

양고급갈지 2개 주문하면 양꼬치 하나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양꼬치는 13,000원, 양고급갈비는 25,000원

차이는 12,000원인데.. 제가 전에 한번 먹어봤을때

양고급갈비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남편에게 양고급갈비 2개 주문하자고 하니,

남편도 콜~~~





양꼬치엔 칭따오???

오늘은 아니고, 연태고량(소)를 먹기로 했어요.


간만에 고량주로 달려보는걸로~~~ ^^





기본 상차림입니다.





중국 특유의 향과 맛이 나는 양념장이에요.





양고급갈비가 나왔습니다.

양갈빗살이에요.






양꼬치도 나왔습니다.

살짝 구워져서 나왔네요.


양꼬치는~

유목민족이나 기마민족이

양고기를 간편하게 먹기 위해

쇠꼬챙이에 꽂아서 먹기 시작한것으로

유래가 되는데요,

즈란 등 다양한 향신료와 양념을 더해 먹어요.





버섯과 함께 숯불에 굽습니다.

사장님께서 양갈비를 너무 오래 굽지 말라고 하네요.

그럼 질기다고요~


양꼬치는 숯불에 돌리고돌리고 하면서 굽는데,

오늘은 숯불에 저렇게 구우니 약간은 낯선 느낌이...





연태고량주도 나왔습니다.





수수를 증류해서 만든 고량주인데도,

34도로 목이 타들어가는 맛은 아니에요.

그것 때문에 밋밋하다는 분도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오래간만에 건대 양꼬치 골목 데이트를 위하여~~~

고량주의 향기가 아주 진하게 퍼져오네요!





간만에 인증샷도 남겨보고요~





양꼬치를 2가지 향신료에 콕 찍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양갈비가 익어갑니다.

양고기는 콜레스테롤도 적고, 칼로리도 낮아

갈수록 매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해요.


하긴 처음엔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거부감이 들긴 하는데요,

양꼬치부터 맛을 들이고 양갈비를 맛보다보면

끊기 어려워질 만큼 중독된답니다. ^^





통마늘도 주시는데요,

저걸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 먹어도 맛있어요.


마늘을 꼬치에 꿸때 손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양갈비도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가위로 잘라서~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너무 많이 굽지 않고 적당히 구우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은근 맛있어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아요.

물론 저런 향신료와 특제소스의 향과 맛이

처음인 분들은 살짝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요,

마음을 열고 조금씩 조금씩 맛보다 보면

양고기 특유의 육즙, 육질을 맛볼 수 있어요.





다 먹으니 수박을 주시네요.

수박이 왜 이렇게 단가 했더니,

하얀설탕을 뿌려 주셨네요. ㅋㅋㅋ


설탕 뿌린 수박 이게 얼마만인가요!!!





마지막으로 매실캔음료를 인당 한캔씩 주세요.

이걸 왜 줄까... 매실이 소화에 도움이 되어서 주나...

물론 그렇기도 할거에요.


그런데 매실 한 모금을 맛보니

입안이 완전 개운해져요.

오~~~ 신기신기!!!


엄청 먹었으니...

군자역까지 걸어갔어요.

물론 중간중간 옷구경, 사람구경, 먹거리 구경하면서요~~~ ^^


이국적인 풍경과 맛을 위한 서울 데이트 코스를 원한다면

건대 양꼬치 골목 좋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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