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패키지 여행후기 필리핀항공 기내식, 멀어도 너무 멀어~

보라카이패키지 여행후기 필리핀항공 기내식, 멀어도 너무 멀어~

보라카이여행 가보면 한국사람 반, 중국사람 반일 만큼 많이들 가시나봐요.

지난번 유용한 팁 총정리에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답니다. 자유여행으로 준비하시는 분들, 부모님 모시고 보라카이패키지 여행으로 준비하시는 분들, 에어텔로 준비하는 분들 등등.. 많은 분들이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궁금한 점을 여쭤보셨어요.

시간순으로 여행기를 올리면서 그때그때 Tip이 되는 정보들을 올려볼께요. 그럼 오늘은 2015년 1월에 다녀온, 첫번째 보라카이패키지 여행후기 올라갑니다!

Tip. 왜 자유여행이 아닌 피키지를 선택했나요? 어떤 패키지를 선택했나요?

- 항공권 가격 때문에 패키지 선택했어요.

저희는 자유여행을 더 좋아해요. 그런데 갑작스레 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하려다 보니, 항공권 가격이 완전 비싼거에요. 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는 패키지를 알아보게 되었답니다. 패키지를 선택하고 현지에서 옵션투어를 조정하면서 자유시간을 가지면 되거든요. 물론 어떤 분들은 모든 옵션투어를 안하고, 포함된 식사도 안먹으면서 자유시간을 가지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건 배정된 가이드님 성향에 따라 눈치를 봐야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1일 자유일정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어요.

패키지상품을 열심히 검색하다보니, 1일 자유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있는거에요. 오호~ 3박5일 일정이지만 실제로 보라카이에서 여행하는 날짜는 2일이거든요. 즉 하루는 우리 맘대로, 하루는 선택한 옵션투어를 하며 보내는걸로 하면 되겠더라구요.

오케이~ 예약완료! 드디어 출발일이 다가와서 2015년 1월 말에 인천공항으로 고고씽~~~

여행사데스크가 모여있는 곳에서 e티켓 바우처 받고 체크인시간까지 꽤 있어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참고로 아래 사진 포함해 이번 여행사진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어요.

카메라 없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다니고 싶었거든요. 대신 카메라 보다 화질이 아쉬운 점은 양해해주세요!

인천공항 지하1층에 가면 스타벅스랑 몇몇 푸드코트가 있어요. 처음에 스튜디오1 들어가려다 가격에 화들짝 놀라 주변을 다시 보니 스튜디오2가 저렴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나주곰탕 냠냠냠~~~ 왠지 해외여행 가기 전에 든든한 국물을 먹어야 할 것만 같은...

해물짬뽕 냠냠냠~~~ 해물 왕 가득 들어 있어 완전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

탑승시간부터 3시간 정도 전에 체크인카운터가 오픈되는거 같아요.

Tip. 부모님이 계시다면, 만석인지 여쭤보고 좌석 하나를 빈좌석으로 해줄 수 있는지 여쭤보세요!

- 만석이 아니면 해준답니다!

체크인 할 때 엄마가 70세가 넘으셔서 혹시 넓은 좌석이 있는지 여쭤보았답니다. 아쉽게도 없고, 비상구좌석도 여유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대신 저희 일행이 5명이니까, 1좌석을 빈좌석으로 해주신다고 하네요. 아니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저희가 가는 날 7좌석이 비어있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필리핀항공 좌석배열이 3-3이거든요. 즉 저희 일행 5명이 6좌석을 앉게 되니 엄마가 2좌석을 앉아 편안하게 가게 되었어요.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리는거잖아요. 부모님이나 아이를 데리고 여행할 때 유용할거 같아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체크인 할 때도 여쭤보니 그 날은 만석이어서 이용하진 못했어요.

▷비행기 좋은 좌석 고르는 요령

보안검사 > 출국심사 받고 공항안으로 들어갑니다.

필리핀항공 113번 게이트로 고고씽~~~

113번 게이트에 도착하니 옆에 하와이안항공 비행기 보이네요.

오우~ 니가 가라 하와이!!! 언젠가 꼭 하와이 가보고싶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비행기 탑승까지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설레임이에요. 룰루랄라~~~

탑승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분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의 포장을 뜯고 버리기 시작합니다. 아니 왜???

Tip. 필리핀은 면세한도가 0원이에요. 외국인도 적용되므로 면세점 물품을 구입해서 입국할 수 없답니다.

조금 의아하지만 맞아요. 필리핀 국민, 외국인 여행객 모두 이 법이 적용되어서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갖고 들어갈 수 없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포장지를 뜯어서 마치 구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편법을 사용합니다.

실제 보라카이패키지 여행을 가는 첫번째 관문인 칼리보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세관검사를 까다롭게 해요.세관검사하는 요원에 따라 대충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까다롭게 가방 구석구석 살펴보기도 하고요. 복불복같아요.

이날은 탑승시간이 40여분간 지연되었습니다. ㅜ.ㅜ

21:46 탑승!

요기 통과할땐 항상 타임머신을 타는 듯한 느낌이에요. ^^

필리핀항공은 필리핀 대표항공사인데도 좌석은 참 좁아요.

남편이 앉고 무릎에 주먹을 쥐고 대면 앞좌석과 닿을 만큼 좁답니다.

칼리보까지 4시간 정도 비행이니 참을만은 한데요,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들은 힘드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새벽비행스케쥴은 정말 힘들어요. 지난해 보라카이 여행때 저희 귀국편이 새벽에 오는 일정이었는데요, 이날 남편 정말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좌석은 좁아도 마음은 설레입니다. 창문 밖으로 터키항공 보이네요.

꽃누나님들께서 터키 이스탄불 갈 때 타셨던 비행기에요.

드디어 모두 정리되고 비행기 이륙합니다~

가장 기다리지는 필리핀항공 기내식시간이에요!

비프 or 치킨

선택은 딱 2가지! ^^

오며 가며 기내식은 완전 동일해요. 비프는 쇠고기+면, 치킨은 닭고기+밥이에요. 치킨이 훨씬 맛있어요. 좋은건 김치를 준다는 점, 그리고 산미구엘 맥주를 준다는점이에요.

시원하게 냠냠냠~~~

스푼, 나이프, 포크 모두 튼튼해요. 요 3개를 버리지 마시고 챙겨가면 유용하답니다.

Tip. 기내식 3종은 현지에서 망고 껍질 벗지고 먹을 때 유용해요.

칼로 망고 껍질 벗기고 칼집 내고요, 스푼으로 떠먹거나 포크로 먹으면 아주 편리하답니다. 기내식 먹은게 지저분하다면 미리 한국에서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 스푼을 챙겨가시면 아주 좋답니다.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01:30에 칼리보공항에 도착했어요.

이 쯤에서 공항밖으로 나가서 숙소에 가면 좋은데요, 칼리보에서 버스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까띠끌란선착상에 가서, 그곳에서 방카배를 타고 10분간 들어가야 보라카이 각반선착장에 도착해요. 그곳에서 트럭을 타고 숙소로 이동.. ㅜ.ㅜ

아.. 멀긴 정말 멉니다.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배 타고, 트럭 타고.. ㅜ.ㅜ

입국심사 받고요...

칼리보공항은 아주 작은 규모에요. 그래도 국제공항이라는.. ^^

짐 찾은 다음에...

가방을 열어보며 세관검사를 한 다음에 나가면...

02:14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왔어요.

패키지로 온 분들은 해당여행사 가이드를 찾으면 되고요, 자유여행온 분들은 근처 숙소로 가거나, 아님 예약한 샌딩서비스 담당자를 찾으면 된답니다.

02:21 버스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출발~

온몸은 천근만근이고 눈은 감기는데 가이드님은 1시간 내내 보라카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옵션투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십니다.

호핑투어를 하려고 생각했는데요, 여행사홈페이지에서는 50$로 봤는데, 어라 60$???

여쭤보니 크리스탈코브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만약 크리스탈코브 안가면 배에서 40여분간 기다리면 된다고.. ㅜ.ㅜ

나중에 크리스탈코브에 갔는데요, 아~ 좋았어요. 다만 3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정말 인증샷 찍느라(필리핀 현지 가이드님이 포인트를 딱딱 잡아주고 자세까지 알려주면서 찍어줘요) 제대로 볼 수 없었던게 아쉬웠어요. 다음에 가면 천천히 둘러보고 싶더라구요. 조만간 패키지 여행후기에 상세히 보여드릴께요!

03:45 까띠끌란 선착장 도착!

밤이 깊어 정신이 몽롱합니다.

저희는 과연 언제나 숙소에 도착해서 등 펴고 누울 수 있을까요.. ㅡ.ㅡ

★★ 지난 여행기 ★★

▷ 보라카이 여행준비 꿀팁 총정리